여름의 간단한 아침상 아이가 학교를 갈 때는 이른 아침에 빵을 아침 식사로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감자를 구워서 먹으니 더 맛있고 소화도 잘 되는 것 같다. 올해는 텃밭에서 토마토와 양배추를 마음껏 걷어서 먹고 있다. 아침 이슬맞은 토마토를 갓 따서 먹는 즐거움... 비료와 약을 치지않.. 방림재/시골살이 이야기 2015.08.17
천연염색-쪽염색 딸아이가 2박 3일 천연염색학교에서 하는 쪽염색 워크샵에 참가하였다 한 번 염색으로 천년이 간다는 쪽염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깔. 쪽. 연일 폭염의 땡볕에서 쪽풀을 밭에서 베어 쪽염색물을 만들고 있다. 가볍게 체험하고 놀다오라고 보냈는데 주로 어른들을 상대로 제대로 하.. 방림재/바느질 2015.08.03
자벌레 자벌레의 혼신을 다하는 삶을 바라보고 있으면 아무리 봐도 지루하지 않다. 아이들에게 보여주니 징그럽다고 하는데 나는 하나도 안 징그럽다. 신기하고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경이롭다. 가만히 있으면 나무막대 하나로 보이는데 톡 건들면, 생명체로 움직인다. 온 몸을 오그려서 응축시.. 방림재/시골살이 이야기 2015.07.15
곤줄박이와 거미 사랑채 앞에 새 한 마리가 거미줄에 걸렸다. 딸 아이가 보고 급하게 엄마를 부른다. 일단 신기하여 사진 한 장 찍고는 빗자루로 거미줄을 걷어내 본다. 거미줄이 어찌나 강한지 잘 떨어지지 않는다. 용케 바닥에 떨어진 새는 곤줄박이였는데 아직 발에 거미줄이 엉켜있어서 날아가지 못했.. 방림재/시골살이 이야기 2015.07.15
방림재에서 가족 모임 가족 모임을 가졌다. 오랜 만에 친정 식구들을 초대했다.도시 생활을 하느라 다들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지만, 몇 명은 빠지고 거의 다 모였다. 친정 식구들은 아직 조카들이 딸래미와 동갑이 많아서 애들끼리 만나면 잘 어울린다. 남동생 아들. 우리 집에서 제일 막둥이. 시골에 와서 놀 .. 방림재/세상살이 낙서장 2015.06.05
계곡에서 차를 마시며... 5월 어느 햇살 좋은 날에, 차를 즐기는 차도인과 차 한잔의 여유를 만끽했다. 너무나 아름답다. 이 모든 것이... 차를 마시기 전 산천에 신고한다. 차고스레. 하동 녹차. 올 해 햇 세작. 산 새, 바람, 봄 햇살, 좋은 이와 좋은 말씀. 그 속에 피어오르는 녹차향. 27년되었다는 보이차. 이날 '우.. 방림재/세상살이 낙서장 2015.06.03
재능기부-벽화그리기 딸래미가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거리 만들기를 위해 벽화그리기를 했다. 아이들끼리 자발적 모임을 만들어 평창읍 등기소앞 담벽에 의미있고, 예쁜 그림으로 만들어 보았다. 먼저 도착해서 스케치를 구상하고 있다. 친구들이 모여서 함께 구상한다. 5명의 아이들이 땡볕에서 점점 작업.. 방림재/참교육 사랑 201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