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방학 때 미국 동부 여행을 했다. 고등학교 친구가 동부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다. 캐나다인 남편과 함께. 언제부터 계속 놀러오라고 했는데 이번에 큰 마음을 내어서 다녀왔다. 이번 여행에 애들 세배돈 모아놓은 것을 다 털어서 여행경비에 충당하였다. 물론 애들 동의를 얻었다. 방학 때 이 시골에 때아닌 중학생 보충 수업 바람이 불어서 보충수업받기 싫은 무열이는 아주 즉석에서 찬성을 했다. 평소에 돈에 있어서는 알뜰살뜰한 무열이로 봐서는 아주 파격적인 반응이였다. 출국 두 달전부터 각종 서류며 준비사항이 꽤 번잡스럽게 많았다. 비자도 없는 우리 가족이 비자받는데도 꽤나 절차가 복잡했다. 비자는 출국 10여일 전쯤에 나왔다. 만약 안 나오면 다들 안 가면 되지하는 마음이였는데 막상 나오니깐 또 꼭 가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