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같은 삶
평탄한 길을 산책하여 간다.
온갖 번뇌에 잠긴다.
이 번뇌를 모두 벗어던지고 싶어한다.
갑자기 빙판 길을 만난다.
좀 전까지의 번뇌가 일시에 사라진다.
오직 살 길에만 온 정신을 집중한다.
내가 번뇌가 많을 때는
아직 탈없이 살아있다는 것이오.
아직 생존의 위기가 오지 않았다는 것이오.
아직 번뇌 속에 있다는 것이 행복할 때라는 것이다.
번뇌를 하고 있을 때가 기적처럼 생존하고 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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