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시골살이 이야기

여름의 끝자락에서-아이들과 계곡물놀이

방림재 2012. 9. 6. 15:14

여름의 마지막 손님들은 친정 식구들이였다.

아직 고만고만한 어린 아이들이 많아서 계곡으로 물놀이를 갔다.

캠핑을 좋아하는 큰오빠네 덕에 편하게 즐겼다.

 

밤에는 모닥불이 참 따땃한 것이 훈훈하다. 

 

 

살짝 비가 흩뿌려서 비가림을 했다. 

 

 

참개구리 점프실력이 아주 대단하다. 한 번에 1m넘게 뛴다. 개구리의 허벅지 살만 보면 박지성 선수가 생각난다.

우리 아이들도 저 개구리를 잡아먹여야 튼튼하게 자라지 않을까 하는... ㅋㅋㅋ

박지성 선수를 쫒아가기에는 요즘엔 먹을 것이 너무 넘쳐나고, 아이들도 예전처럼 못 먹어서 안달난 것도 아니니,

자연 비위도 약하고 우리집 아들은 곤충과 개구리를 너무 좋아해서 이러나저러나  볼때마다 그림의 떡이다. ㅎ

 

걍사슴벌레?!

곤충을 비롯한 자연관찰도 함께 하면서 아이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아버지가 안계시고 처음 갖는 여름 휴가 모임이다.

말은 안해도 어느 한 쪽으론 모두가 허전할 것이다.

어머니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큰아들이 애를 많이 쓴다.

 

 

 마침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한 계곡물 깊이가 있었다.

 

물놀이 도구를 많이 챙겨온 막내네가 가장 열심히 논다.

 

 

 

 

 

 

 

계곡에서 부치기 정말 맛있다.

 

 

 

 

 

 

 

 

 

우리 친정집에서 가장 막내. 온 집안의 귀여움을 독차지한다.

 

 

 

 

 

 

 

옷이 젖어서 선채로 먹는다.

 

 다시 또 들어가서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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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웃음 소리가 높아질수록 여름은  서서히 물러나고 있다.

올 여름 유독 더웠는데 어느 덧 아침 저녁 기온이 쌀쌀하다.

시원하기만 하던 차가운 바닥은 이제는 맨발로 걷는 것이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다.

여름과 이별하고 청명한 계절 가을을 맞이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