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시골살이 이야기

평창의 여름 하늘과 시원한 바람

방림재 2012. 8. 1. 23:35

 

여름 저녁 하늘을 보았는가?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온다면 더욱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순간들이다.

 

여름아침상. 텃밭에 재료들을 뜯어서 세 명이 달려들어 2시간 동안 장만한 것이다.

반찬은 전부 풀들로 가득찬데 원래 나물 음식이 별 거 아니데도 시간을 많이 요한다.

 

양배추와 호박잎쌈 그리고 빠닥장 ㅋ, 감자양파볶음, 가지볶음, 시래기볶음, 된장찌개

 

 

고등어를 숯불에 구워 먹으면 짱 맛있다.  

 

하늘색은 다른 이를 마음 좋게 하는 고마운 존재이다.  

간간히 축 걸쳐져 늘어진 흰 구름과도 환상의 콤비이다.

 

여름밤은 오늘도 깊어간다.

도심에서는 열대야가 심각해져 가는데 시골은 해만 지면 선선한 바람을 즐길 수 있다.

이 더위도 몇 일만 있으면 서서히 물러나겠지.

말복, 처서가 지나면 더위가 다 간다는 할머니 말씀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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