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오랜 장마가 끝난 8월 중순에 드디어 산복숭아를 채취하였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3배 정도 달렸다.
무색의 점액이 흘러나온다. 이 점액이 나올 무렵 채취하는 것이 적기일 것 같다.
산복숭아가 천식, 기관지염에 좋다고는 널리 알려져 있는데 요즘은 관절염에 좋다고 어르신들이 찾으신다.
아마도 이 무색의 점액질이 약효를 상승시킬 것 같다.
조금 뜯어서 먹어보았다. 무맛이다. 그저 말라버린 풀같은 것을 씹는 듯하다. ㅎ
오늘 수확량이다.
이제 산복숭아효소를 담는다. 동량의 설탕을 넣으면 작업이 끝난다.
1년 정도 발효를 거치고, 거른 뒤 2년의 숙성기간을 지나면, 다시 우리들의 먹거리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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