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달팽이
비온 뒤 흐린 날 어기적어기적 나타난다.
며칠 전 해그름에 왕거미 한 마리가 나타나 집을 짓기 시작했다.
얼마나 정교하고, 속도가 빠른지 카메라가 촛점이 잘 맞춰지지 않았다.
간격을 일정하게 정말 일을 잘 했다.
비가 오면 찍을 수 있는 거미줄.
어느 날 불쌍한 매미 한 마리가 걸렸다. 이미 걸린지 오래된 듯하다.
얼마나 몸부림쳤으면 거미줄이 다 엉성해졌다.
매미. 7년간 땅 속에서 세상을 향해 올라왔는데 이런... 짧은 생을 더 짧게 마감했다.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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