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의 채소들이 한창 나오는 계절이다.
이것만 잘 챙겨 먹어도 반찬 걱정없다. ㅎ
올해는 오이, 호박이 무척 많이 달리는 해이다.
텃밭의 재료들로 점심을 차려 난로 수리하러 오신 분들과 함께 했다.
결국 난로를 업체에 AS를 부탁했다.
지난 겨울 목초액이 연통에 끼어서 무용지물이였던 것을 올 여름 보수를 하기로 했다.
역시 전문가의 손을 빌리는 것이 훨 수월했다.
모든 연통을 분리해서 연통에 꽉 낀 목초액을 제거했다.
이렇게 열심히 써비스 정신에 입각한 직원을 오랜만에 보았다.
연통이 태풍에도 날아가지 않게 단단히 설치해 주었고, 우리 난로의 문제점을 보완해 주었다.
집 안에서 가로로 2m정도 왔으면, 세로로는 두 배정도 올라가야 되는데 너무 높으면 위험해서 같은 길이로 했던 것이다.
3m정도 설치하고, 고정을 잘 하였다.
먹자두라는 것이다.
자두의 무게에 실려 나무가 부러지기 직전이다.
장마철이라 맛은 그렇게 달지 않다.
올 여름 호박잎으로 쌈싸 먹는 기회를 가져 본다.
호박잎 연한 것을 따 뒷부분의 줄기 따라 껍질을 벗기고, 깨끗하게 씻는다.
물기를 뺀 후 찐다.
쌈싸 먹는 된장을 경상도에서는 빠닥장 혹은 짜박장이라 부른다.
된장을 넣고, 약간 매운 풋고추만 몇 개 종종 썰어 넣고, 멸치 넣고 팍팍하게 지진다.
호박잎에 빠닥장을 넣고 쌈싸 먹는다.
가지 양파볶음:양파를 썰고 기름에 볶다가, 가지를 썰어 넣고 볶는다.
풋고추도 썰어 넣고, 가는 소금으로 간을 한다.(죽염, 혹은 맛소금으로 간을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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