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시골살이 이야기

가뭄끝에 내린 비

방림재 2012. 7. 7. 11:28

비가 좀 고르게 왔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면서 이틀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를 맞이했다.

 

은방울님께 몇 해 전 얻은 답사리씨가 여름철 시원한 빛깔로 사랑채 앞을 장식하고 있다.

 

 

초록 우산을 들고 마당을 거닐었다. 옥잠화.

 

 

방울토마토. 토마토가 정말 빨리 안 익는 과일 중 하나다. 다 컸는데도 빨갛게 되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요즘 애들도 겉으로만 평가하면 안 될 것 같다. 겉보기엔 다 컸어도 속까지 익을려면 한참 뜸을 들여야 되겠지.

 

 

계장리 마을

 

 

비오는 날 흰구름떼들이 참 보기 좋다.

 

 

평창강

 

며칠 전부터 제방뚝을 공사중이였는데 다행히 상당히 올라온 다음 비가 왔다.

 

 

빗줄기. 낙수가 흘러내리는 거 구경하는 것도 정서적으로 참 좋다는 생각을 비가 오면 늘 한다.

 

 

그렇게 가물었는데 곳곳에서 물줄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호박 속 연잎.

 

 

답사리와 범부채.

 

 

비를 맞으니 방림재 현판도 더욱 선명하다.

솔개그늘님 생각이 난다. 솔개그늘님 서각 작품이다. 좀 더 오래 보존하려면 색을 칠해져야하는지 여쭤봐야 하는데...

 

 

토란. 우리는 토란을 잘 먹는데 토란을 심으면 정말 싹이 올라오지 않아서 심지 않았다. 그런데 올 해 이웃에 귀농하신 분이 토란씨를 주셨다.

올라오는 것이 참 신기하다.

 

 

무엇보다 토란에 물방울 맺혀있는 거 보는 게 참 좋다.

어릴 적 할머니가 화단에 이것을 심어놓고 물을 주었을 때 참 신기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옥고개에서 내려다 보는 다수리, 계장리, 임하리 3개 마을 중심지.

 

 

집 입구 도랑에도 폭포물이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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