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와 함께 봄나물들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다.
2시간 노동해서 차린 밥상.
나물은 다 공짜지만, 캐서 다듬고, 헹구고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산마늘- 된장에 쌈싸먹기, 신선하고 은은하게 마늘향이 그윽하게 입 안을 감싼다.
*냉이무침-냉이는 된장에 조금 넣고, 나머지는 살짝 데쳐서 고추가루, 마늘, 죽염, 참기름을 넣고 무친다.
*돌나물무침-고추가루, 마늘, 죽염, 참기름 넣고 무친다.(알고 보면 우리나라 요리의 레시피는 거의 비슷하다. ㅋ)
*민들레, 씀바귀무침-민들레와 씀바귀는 같은 과이므로 요리에 함께 이용해도 된다.
살짝 삶은 후 헹구고, 10분 정도 찬물에 담가둔다.
(초봄의 민들레는 그렇게 쓰지 않기 때문에 찬물에 우려내지 않고 그냥 요리해도 좋다.)
물기를 짠 후, 멸치액젓, 마늘, 효소, 고추가루, 무우조청(반달님이 만드신 조청 ㅋ)의 양념장을 잘 버무린 곳에 넣어 무친다.
봄나물로 만든 봄의 식탁이다.
볼수록, 먹을수록, 다 먹고 나서도 개운한 그 느낌과 입맛.
봄나물만의 향취가 아닐까 싶다.
뒷쪽 왼쪽부터 산마늘, 돌나물, 냉이,
앞쪽 왼쪽부터 민들레, 쑥, 씀바귀.
모두 손질하여 씻었다.
산마늘.
올 해는 산마늘밭을 만들려고 포기를 떼내서 옮겨 심는 작업을 했다.
이른 것은 냉이가 꽃 핀 것도 있다.
냉이는 된장찌개에 조금 넣고, 나머지는 데쳐서 무쳤다.
비온 뒤 쑥은 더욱 쑤~욱 올라와 있다.
쑥된장국.
다음 날 아침은 쑥된장국으로...
씀바귀
고들빼기, 고들빼기는 민들레 김치와 같은 방식으로 요리 해 먹으면 된다.
봄들에 나가면, 모든 풀들이 앞다투어 반긴다.
봄나물 먹고, 겨우내 움츠린 기운 쫙 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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