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 도랑가에서 요란한 울음소리. 개구리 일가족들이 잔뜩 나와서 울부짖었다.
가까이 인기척이 들리자, 서둘러 돌틈으로 숨는다.
개구리알.
논물이 지나가는 수로인데 얼음이 녹고 고인 물이다. 그 물 속에서 올챙이들이 부화될 것이다.
꽃다지. 봄이면 밭 가에서 가장 먼저 꽃피우는 작은 풀꽃.
사월의 눈이 실제 존재함을 실감케 하는 아침.
이렇게 또 요란한 신고식을 치러야 우리 곁에 봄은 온전히 다가올 것이다.
눈 속에서도 잘 피어난 생강나무꽃. 강원도에서는 나무꽃으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야생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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