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시골살이 이야기

어버이날에 바베큐파티와 원당계곡 물놀이.

방림재 2011. 5. 10. 23:17

어버이 날 연휴를 맞이하여 오빠들이 우리 집에서 모임을 갖자고 했다.

큰오빠가 야영 장비를 갖고 와 바베큐 준비가 훨씬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역시 시스템이 중요한 것 같다.

 

연일 고기 구이를 하지만, 찾아오는 사람에게는 야외에서 숯불구이가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그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의미있다고 여긴다.

 

아이들은 먹다가 텐트에 가서 놀기도 하니깐 좋은 것 같다.

 

야외용 식탁에서는 아이들이...

 

우리 집에서 친정식구들이 다 모이는 건 오랜만인 것 같다.

 

식사가 끝난 뒤 불판에 밥을 볶아서 졸리를 주었다. 물론 우리가 먹는 중에도 간간히 얻어 먹은 졸리는 제대로 풀코스를 먹는다.

 

유독 개를 좋아하는 조카. 가장 어려 모두의 귀여움을 받는다.

 

어버이날 당일에는 가까운 원당계곡으로 피서(?)를 갔다. 이 날 너무 날씨가 화창하고, 더웠다.

야영할 수 있는 장소도 있어서, 자리가 참 좋았다.

 

 

아이들은 물놀이에 벌써 신발이며, 양말은 말할 것도 없고, 옷까지 젖은 애도 있다.

 

물에 물병을 떨어뜨려가면서 놀고 있다.

 

사방으로 흩어져서 놀기도 한다.

 

물이 엄청 차가운데도 나올 줄 모른다.

 

중학교 1학년부터 6살까지... 현빈이와 같은 나이가 3명이다. 그래서 조카들이 오면 현빈이가 제일 좋아한다.

 

동생이 준비해 온 케잌. '어머님 은혜' 노래를 모두 서서 불러 드렸다. 그런데 요즘 애들은 그 노래를 잘 몰랐다.

학교에서 연습을 별로 안 시키나 보다. 그 노래만큼은 배우게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 이 나이가 되어도 가사를 잊어버리지 않게. 부모님 앞에서 오랜만에 불러 본다.

 

현빈이와 조카

 

부모님의 행복한 모습을 뵙는 흐뭇한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