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현빈이 생일 파티를 집에서 가졌다.
첫 아이 때는 친구들 불러 생일 파티를 거의 매해 해준 것 같은데 현빈이는 이번이 첨이다.(좀 미안한 생각이 든다.)
아빠가 아침부터 아가씨들 모시러 간다고 면도하고, 깔끔하게 차려 입고는, 스타렉스 차도 빌리러 갔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최근에 친구들 생일 파티에 많이 가게 되었다.
그런데 요즘은 거의 치킨집이나 피자집에서 생일 파티를 하는 걸 보았다. 물론 엄마가 바깥 일을 하시는 분도 계시니깐 이해는 하지만,
애들이 먹을 것을 다 먹고 나면, 딱히 할 일이 없으니깐 읍내를 싸돌아다닌다. 그리고 고학년들은 노래연습장엘 간다고 한다.
그래서 현빈이랑 의견일치를 해서 집으로 초대를 했다.
전 날 초대장을 만들어 돌렸다. 일이 있어 못 온 친구도 있지만, 많이들 와 주었다.
아빠가 떡볶기까지~~~
생일상 메뉴는 카나페, 햄버거, 떡볶이, 참외, 산복숭아효소.
애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만들어 봤는데 다행히 모두들 잘 먹었다. 특히 산복숭아효소를 무지 잘 마셔서 다들 예뻤다.
생일축하합니다~~~
친구들한테 생일 선물 첨 받아보는 현빈.
다락에 올라가서 놀고 있다.
식사 후 마당에 가서 졸리랑 놀고 있다.
현빈이랑 친구들이 너무너무 신나게 노는 걸 보고 보람을 많이 느꼈다.
학원가야 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모두들 시간을 뒤로 미루고, 메뚜기, 벌레등을 잡으면서
현빈이 집은 참 자연이다라고 연신 말하며 신나하는 모습들 그 속에 아이들 웃음소리.
모처럼 또 방림재가 환하게 밝은 날이 되었다.
'방림재 > 시골살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필통만들기 (0) | 2010.08.08 |
---|---|
비오는 날의 산책 (0) | 2010.07.27 |
계곡과 숲 속에 울려퍼지는 음악 소리 (0) | 2010.07.07 |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 (0) | 2010.06.23 |
산삼일까? 인삼일까? (0) | 2010.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