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서서히 추워지면서 장작 마련을 하고 있다.
요즘은 산에 나무를 함부로 베면 어려가지 복잡한 일에 얽히게 된다.
설사 간벌을 해 주어도 산 주인이 문제삼을 수 있고 국유림은 아예 손도 대면 못 된다.
그리고 산에 나무를 잘라서 끌고 내려오는 것도 사실 보통일은 아니다.
산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겨울에 임박하여 간벌을 하기 시작하는데
우리는 그 정보를 잘 듣고 있는다. 그리고 간혹 지나가다가 알게 되기도 한다.
올 겨울을 잘 나기 위해 나무를 갖고 와서 장작을 패고 있다.
저 거 나도 한 번 해 봤는데 진짜 쩍하고 갈라지는 게 쉬운 일이 아니였다.
나무가 나뒹구레지거나 도끼가 나무에 '찍'하고 찍혀서 그거 빼느라고 진땀을 뺀 적도 있다.
역시 시골은 힘 잘 쓰는 머슴(?)이 꼭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