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길에 개구리 울음 소리를 따라 갔다.
아무리 들어도 '개굴개굴'거리지 않는다. 새끼 양의 울음소리 같기도 하고. ㅋㅋ
봄이 온다고 많이들 떠들어도, 역시 개구리가 출현해야 정말 봄이 오는 것 같다.
졸리도 모처럼 산책.
뒷 산으로 봄 햇살이 펼쳐진다.
소나무 터널.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붙어준 이름.
겨우내 멧돼지의 흔적들이 많이 있다.
파헤친 자리.
겨울을 무사히 보낸 숲에도 어느 덧 봄 햇살이 스며들어, 그 따사로움이 땅 위로 쏟아오르는 듯하다.
멧돼지 발자국.
버들강아지도...
이렇게 또 다른 봄이 우리들 곁으로 찾아오고 있다.
방림재에도 그렇게 봄이 시작되겠지.
올 해도 아름다운 인연과 추억이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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