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용평면 도사리에 위치한 로하스파크에 들렀다.
이곳에 작은 갤러리 '잇다갤러리'를 찾았다.
현빈이가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을 배우고자 해 아는 분께 상담받으러 갔다.
(주)자유투어에서 운영하는 팬션, 전시관, 다양한체험관등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난장이집 아니면,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나온 집같기도 하고...
토끼도 있다!
참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구나. 도시 사람들 입맛에 딱 맞게 지어놓았군.
요즘은 대형할인마트점이 대세인 것 처럼 휴양지도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어 다 갖추어 놓은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연못
커피숍.
잇다갤러리입구
잇다갤러리에 있는 화장실 입구
아마 이곳에 소속된 창작디자이너 작품인 것 같다.
이번 달 첫 오픈을 한 갤러리.
매달 창작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make-up artist 작품.
잇다갤러리 대표 권순범 작가님의 작품.
권순범작가님은 홍익미대를 졸업하고, 프랑스 유학을 다녀오신 뒤 10년 전쯤 이곳 평창에 오셨다.
현재는 무이예술관, 달빛극장등을 통해 평창의 예술 문화 공간을 마련하여 창작에 힘쓰고 계신다.
더불어 젊은 예술 후배들에게 창작공간을 마련해 주면서 함께 이끌어 가기 위해 잇다갤러리도 여셨다.
권작가님 예술품에는 늘 도자기와 도자기 속에 작은 식물들이 있어 좋다.
잇다갤러리 바로 옆에는 도자기 전시관.
오래된 타자기
도자기 전시관내
구석진 공간을 잘 활용한 것이 좋다.
로하스파크 내 안내도
이곳에서 직접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만든다.
카푸치노. 커피숍에서 미술 강의를 들었다. ㅎ
권작가님은 아이들이 미술학원 가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미술학원을 다닌 아이들 모두가 그림은 잘 그리지만, 자기 색깔이 없어지고 어느 누가 그것을 그려도 똑같은 작품이 나오는 것을 우려한다.
그래서 가르치지 않는다. 그러나 가르치는 것이 있다.
자신의 스타일과 느낌을 표현하라는 것이다.
오직 선을 활용하는 방법만 일러주셨다. 그리고 느낌~~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 처음 듣는 미술수업같다.
우리가 더 재미에 푹 빠졌다.
현빈이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그려놓은 디자인스케치북인데 이미 한 권이 끝나고 두 권째이다.
처음 것은 아무래도 지금보니 유치하다면서 이것만 들고 왔다.
그림은 좋은데 사람 표정보다는 옷에 집중하여 그리라고 했다.
한 권이 다 채워지면 다시 찾아오라고 하셨다.
현빈이가 그렇게 하고 싶어하였는데 등잔밑이 어둡다고 가까이에 좋은 선생님이 계셨는데...
현빈이가 뭔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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