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눈도 별로 없고, 가뭄이 계속되었다.
어제 저녁부터 내리던 눈은 밤 사이 20cm정도 내려 올 겨울 최고로 많이 내렸다.
아침 잠이 없는 졸리는 벌써 기침을 하여 사방으로 돌아다녔다.
나중에 눈 치울 때 보니 아랫 집으로 마실까지 다녀 왔었다.
항상 눈이 오고 나서 아는 경이로운 사실이지만, 온 세상을 어찌 저리도 공평히 집행을 하는지...
눈 위의 집, 우리 집.
졸리가 아침에 마실갔던 흔적.
눈이 내리면서 얼었는데다가 바람까지 불어 나무에는 그리 많이 쌓이지 않았다.
남편이 매일 장작패는 도끼와 나무받침대.
우리 집 자랑 졸리.
도넛...
장독이 흰 모시를 입었다.
태양광 집열판에도...
졸리와 나의 흔적...
늠름한 방림재 현판
아직 아무도 밟지않은 미지의 길.
목책아이스크림.
이렇게 사진에 담은 후에는 부지런히 눈을 치워야 된다.
사랑채 앞. 여름철 손님들의 쉼터.
구상나무가 제법 그 키를 뽐내고 있다.
사랑채 우물가.
애기업은 할머니상
이제는 졸리하고 부르면 제법 자세를 잡는다. ㅋ
눈(雪) 안과 눈(眼) 밖
올 겨울 첨으로 눈썰매를 탄다. 어릴 때처럼 현빈이를 앞에 태우고 신나게 운전하는 오빠.
그리고 눈과 함께 마냥 즐거운 아침.
아침을 먹고는 눈을 치웠다. 눈썰매 코스만 남겨두고.
눈썰매도 타고, 아버지랑 애들이 눈싸움도 한다.
내 카메라를 늘 피해다니는 아들이 모처럼 초등학생 때처럼 신나게 논다.
"아~~, 진짜 찍지 말라고. 머리 뻗었단 말야." ㅎㅎㅎ
추억을 남기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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