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시골살이 이야기

쑥인절미

방림재 2008. 5. 11. 08:50

친구가 쑥인절미를 해 갖고 얼마 전에 왔었다.

인절미를 서울에서는 작게 잘라서 빵봉지처럼 낱개 비닐로 넣어주었다.

그러면 냉동실에 보관하여 언제든지 꺼내 먹을 수 있어 보였다.

그러나 시골에서는 낱개 포장이 가능하지는 않더라도 절편처럼 길쭉하게는

뽑아주겠지 했더니 여기서는 안된다고 했다.

시골이 도시보다 잘 하는 게 있다면 바로 떡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옛 말인가 보다. 첨단 장비에 밀리는 것 같다.

그래도 집에 와서 어떻게 하면 되겠지 하면서 이렇게 해 왔다.

인절미 덩어리. 참 난감했다.

 

일단 편편하게 펴고 표면이 약간 꾸덕해지길 기다린다. 

 

물을 묻혀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으로 낱개 포장한다. 

 

좀 더 얇게 해 보았다.  

 

올 해는 쑥을 원없이 먹어본다.

농가 새참이나 애들 간식으로 아주 그만일 것 같다.

'방림재 > 시골살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풍  (0) 2008.05.16
묵나물을 위해  (0) 2008.05.13
나물채취  (0) 2008.05.09
된장, 간장 거르기  (0) 2008.05.05
쑥떡  (0) 2008.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