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시골살이 이야기

나물채취

방림재 2008. 5. 9. 20:30

오월이면 농가에서 가장 바쁜 계절이다. 농사가 거의 없는 우리 집이지만 이 달만은 효소 채취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며칠 전부터 채취에 나선 남편은 오늘 머위를 채취하러 간다고 했다.

참을 갖고 머위밭이 있는 곳을 찾아나섰다.

진짜 머위가 많았다. 샘이 있어서 오래 전에 이곳에도 사람이 살았던 곳이다.

머위는 효소담고, 머위대 조금은 남겨서 반찬을 해 먹으련다.

 

머위 

 

바로 옆 개울가에 돌미나리가 있었다. 비슷한 풀들과 함께 자라서 잘 구분해야 된다.

 

머위 위에 청개구리가 흰색으로 변장을 해서 쉬고 있었다. 통통하고 굵은 머위였지만 청개구리의 쉼터를 그냥 두기로 했다.

 

산 위에 이런 샘이 있어서 또 이런 개울이 만들어진 것이 신기했다.

 

좀쥐오줌풀. 꽃이름에 비해 꽃이 참 예쁘다.

 

고사리, 취나물을 삶아서 말리는 중.

 

날이 갑자기 더워져서 나물들이 금새 억새어진다. 한 주먹만이라도 늘 소중하다.

 

취나물

'방림재 > 시골살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묵나물을 위해  (0) 2008.05.13
쑥인절미  (0) 2008.05.11
된장, 간장 거르기  (0) 2008.05.05
쑥떡  (0) 2008.05.03
두릅  (0) 2008.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