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無) 1
오천여 년 동안
뜻이
잘못 쓰여진 한마디 말,
무(無)-
무(無)란
세상에 없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지만
우리 눈 밖에 놓여서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무(無)의 뜻이 잘못 되면서
사람들 문화(文化)가 저급해졌고
도(道)를 찾는 구도자(求道者)들을
도(道)에 이르지 못하게 했습니다.
무(無) 2
아기를 품에 안고 있을 때,
아기는 눈에 계속 보입니다.
유(有)의 상태입니다.
아기를 등에 업는 순간,
아기는 보이지 않습니다.
무(無)입니다.
앞산을 볼 때, 뒷산은 무입니다.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
내 등 뒤의 것, 그것이 무입니다.
사람이 눈에 '없다'-
사람을 등에 '업다'-
없다, 업다는 같은 무(無)입니다.
글-박해조
'업다'와 '없다'는 결국 같은 출발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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