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세상살이 낙서장

캄보디아여행을 마치며...

방림재 2014. 1. 28. 20:19

 

1월 11일 시엠립 시내에서 기념품으로 캄보디아 바지, 커피와 후추를 샀다.

캄보디아는 커피와 후추가 유명하고,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싼 편이다.

 

1월 12일 오전 앙코르왓 대학을 탐방했다.

본가 음식점을 하시는 사장님이 한 때 이 곳에서 한국어 강의를 하셨다고 해서 안내해 주셨다.

한국어 강의를 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한 달 1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는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정도의 규모보다 작았다.

 

오후 2시경에 여행 책자에서 잠깐 본 시엠립 강변 길의 음식점으로  이동했다.

그 중 NGO 단체에서 운영하는 일본음식점(Moloppor Cafe)이 있다.

가격이 보통 시내의 음식값의 반값인데 캄보디아에서 먹었던 그 어떤 음식보다 맛있었다.

 

 

 

점심 메뉴. 게시판에는 아파트 판매나, 일본어콩쿨대회등의 소식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2층에 Bath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별도 볼 수 있는 작은 공간 창도 있다.

작은 공간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일본인들의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

점심을 먹고 오후 3시경 프놈바캥을 탐방하고 여기 다시 와서 목욕을 하기로 했다.

 

 

과일이 풍성한 나라. 저녁 때는 맛난 과일 사서 숙소에서 먹으면 좋다.

 

 

프놈바캥에서 6시 15분에 어제 묵은 호텔에 도착해 여자들은 잠시 씻고, 맡겨 놓은 짐을 다 싣고,

낮에 갔던 일본 음식점으로 이동했다.  남자들은 일본 음식점 2층에서 목욕했다.

그 음식점 의 Bath 공간이 하나 밖에 없는데 Lady : 오전 10 - 오후6시30분, Gentlemen : 오후 6시 30분-오후10시 로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2.5/1인) 그래서 여자들은 이미 시간이 늦었다. 

여기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우리는 밤 9시에 시엠립 공항으로 출발했다.

 

 

밤 10시쯤 공항에 도착해서 탑승 수속을 밟는데 반가운 분이 계셨다.

우리가 첫 날 공항에서 가방이 바뀌었을 때 모두 나몰라했는데 이 분이 신속하게 처리해 주어서 내내 고마워했었다.

캄보디아 현지 대한한공 직원이다. 성함이 Thuch Sokunthea이다. 또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렸다.

 

11시 15분 비행기가 연착되어 11시 55분이라 한참 기다렸다.

여행 중에는 별로 만나지 못한 한국인들이 이렇게 많이 모였다.  

 

짧은 기간이였지만, 많은 걸 보고, 배우고, 느끼고 공유했던 시간이였다.

가족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자유여행에 대해 좋은 기억으로 자리잡는다고 했다.

역시 고생하고 많이 걷는 것이 여행의 참 맛인 가 보다.

여행 중에 만난 많은 분들도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

 

무엇보다 캄보디아의 부드러운 바람...

심신을 편안하게 하는 그 바람...

눈을 감으면 너무 평온하게 하는 그 바람...

잊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