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세상살이 낙서장

캄보디아여행-따쁘롬

방림재 2014. 1. 19. 15:56

우리의 첫 유적지 관람지는 '따쁘롬'이다.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만든 불교 사원이다.

사원을 갈 때 주의점은 반바지나 나시티로 들어가면 출입금지 당한다.

반바지를 입더라도 긴 스카프등을 준비해서 사원 안을 들어갈 때 가리기도 한다.

오전에 사원을 구경하고, 점심 때는 시엠립시내로 가서 점심 식사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2-3시에 다시 사원을 오는 것도 한 방법이다.

1908년 유적을 훼손하는 나무, 이끼를 제거하면서 밀림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었다.

발견 당시 나무를 그대로 살려둔 곳이 '따쁘롬'유적지이다.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영화 '톰 레이더'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관광객들이 툭툭이를 타고 다들 유적지로 가는 중이다. 몇 몇 서양 외국인들은 자전거를 이용하기도 한다. 

 

흙벽돌로 쌓은  담.

 

3모작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실제 2모작도 겨우 하는 실정이고,

벼를 머리 부분인 벼 이삭만 잘라서 탈곡하여 논에 볏짚이 그대로 있다.

먹을 것이 늘 지천이니, 굳이 쌀 농사를 많이 하려고 하지도 않고, 그 넓은 땅을 농사를 지을 정도의 장비와 기계가 없다.

 

 

 

 

유적지를 돌기 전에 꼭 이 곳 매표소를 먼저 들러, 티켓을 사야 한다.

간단히 즉석 사진을 찍고, 티켓을 발행해 준다.  

 

 

 

하루에 $20이며, 3일 투어할 경우에는 $40, 일주일은 $60이다.

우리는 3일 투어를 끊었다. 일주일의 시간을 주고, 그 중 아무 일이나 3일만 쓰면 된다.

한 번씩 갈 때마다 그 날짜에 구멍을 뚫는다. 뒷 면에 보면 날짜가 있다.

그래서 아침에 와서 유적지 관람하고, 다시 시내로 가서 점심을 먹고, 쉬었다가 오후에 와도 된다.

 

따쁘롬 입구의 코푸라. 코푸라는 '탑이 있는 문'이란 뜻이다.

거의 모든 사원 입구는 이 코푸라가 있다. 

 

 

 

 

 

 

 보수와 무너지지 않게 철빔을 세워 두고 있다.

 

 

 

 

곳곳에 구멍이 나 있는 것은 문쪽에 목조건물이 부착되었던 흔적이다.  

 

 '상인방'이라 하여 양 기둥 위에 올려 놓은 것인데 유적지마다 다양한 부조로 조각된 것을 볼 수 있다.  

 

 

 

 

 

 

 

 

 

 

 

 그윽한 미소로 아주 원형대로 잘 보존된 부조.

 

 천정은 비가 새지 않을 정도로 돌로 잘 끼워 맞쳐져 있다.

 

 

현재 성장 억제제를 나무에 주사하고 있다. 그냥 둬도 나무 뿌리가 굵어져 사원이 훼손되고,

죽이면 뿌리가 썩어서 사원이 무너지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조절하고 있다.  

 

 

 

 

 

 

 

 

 

 

 

 

 

 

 

 

 

 

 

 

어느 벽면도 그냥 둔 곳이 거의 없다. 이렇게 아름다운 조각들이 즐비하다.  

 

 

 

 

 

 

 

창틀에도 구멍이 나 있다. 목조는 세월이 지나면서 다 소실된 것으로 짐작된다.

 

 

 

 

 

 

 

 

 

그 옛날 색을 칠했던 흔적.

 

 

 

 

아들과 나는 역사 유적지를 좋아한다. 그래서 가고 싶은 나라가 거의 일치한다.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면서도 하루 10Km씩 걷는 도보 여행을 흥미롭게 다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