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올 여름 장마로 물놀이 한 번 제대로 못하다가,
겨우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 1박 2일 캠프를 했다.
시간이 되는 아이들만 모여 평창강에 가서 하루 신나게 놀았다.
방학도 3주 밖에 안 되어 넉넉하게 놀지도 못하고 개학을 맞이하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라면서 마련된 자리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주변 산과 강으로 쉴 새없이 울려 퍼졌다.
아무리 떠들어도 시끄럽지 않는 큰 공간이다.
큰 비가 내리고 열흘 정도 지나면 이렇게 깨끗한 강물과 알맞은 수위가 나온다.
강에서는 언제나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된다.
저기 보이는 바위까지를 경계로 해서 그 앞부분까지만 물놀이 할 수 있는 곳으로 정했다.
멀리 낚시하는 강태공 아저씨. 방해가 되는 건 아니지 싶다가도, 아이들 노는 소리에 또 어느 덧 미소 짓는다.
잠시 물 밖에 나와 아이스크림를 먹는다.
뛰어가서 갑자기 턴해서 입수를 하는 모습. 최고의 점프 실력
풍덩!!!
여자아이들이 사금을 찾는다고 열심이다. 평창강에 사금이 있나???
이 친구 오늘 컨디션이 안 좋다고 물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
캠프에서 최고의 사진! ㅎㅎ 친구들이 사진 제목을 여러가지로 붙여줬다. '아~, 인생은 고달퍼' '생각하는 사람' 등등
내가 붙인 제목: 아~~ 고기나 먹고 싶다.
역시 아이들의 색깔은 자연의 색과 참 잘 어울린다. 사진 찍히는 거 싫다고 아우성이다.
웃는 모습들이 훤하게 잘 생겼다.
비가 오락가락해서 정자에 자리를 잡았다. 일단 여자 아이들은 수다를 열심히 피우고...
남자들은 불을 열심히 피운다. ㅎ
가래떡도 함께 구우니 정말 맛있었다.
먹다 남은 수박을 한 친구가 굽는다. 수박을 구우면 참치맛이 난다고 열심히 구워 먹인다.
암튼 묘한 맛에 모두들 한 차례 먹어 보았다.
반가운 친구 한 마리도 날아들었다. 암컷 사슴벌레
대벌레도 한 마리. 나무랑 같은 보호색을 띠고 있다.
여치 한마리. 갑자기 날아들어 모두들 놀랐다. 엄청 빨리 벽을 타고 기어올라간다.
저녁 식사후 게임을 했다.
한 사람씩 종이를 뽑아 종이에 적힌 대로 하는 게임.
아침은 양푼이 카레밥.
푸른 여름
푸른 젊음
푸르른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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