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개가 풀뜯어 먹는 소리 하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
누군가 얼토당토하지 않는 말을 하거나, 상식 밖의 말을 할 때 이런 속담을 쓴다.
즉, 개는 고기나 뼈다귀를 먹으니, 풀뜯어 먹는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그 속담은 잘못되었음을 21세기 방림재 졸리에 의해 밝혀졌다. ㅋㅋ
드디어 마침 카메라 갖고 마당을 산책하는데 졸리가 내 앞에서 풀을 뜯어 먹는 것을 포착했다.
확실한 증거를 남겼다. ㅎㅎ
정말 풀을 이렇게 맛있게 먹는 개가 또 있을까?
우리 집 졸리는 유독 이 풀만 먹는다.
누가 보면 먹이를 주지 않아서 배가 고파 풀을 먹는다고 오인할 수도 있지만,
졸리는 해독작용을 위해 이 풀을 먹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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