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시골살이 이야기

5월의 봄 풍경

방림재 2012. 5. 14. 14:32

 

다람쥐다~~

 

 

호랑나비다~~

 

 

긴꼬리제비나비

 

 

 

 

다래순

 

 

산 뽕잎

 

가죽나무순

 

 

 

집 주변에 저절로 난 뽕나무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나무 중 번식력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전지을 좀 하고, 뽕나무 가지를 매달아 두었다. 여름에 닭백숙할 때 쓸려고 한다.

뽕나무를 넣고 1시간 정도 우려내면 진한 노란색이 된다.  이 물에 닭을 삶아 먹으면 맛이 좋다.

 

 

 

작년에 죽어가는 산복숭아 나무를 가져다 심었다.

다른 산복숭아 나무가 다 꽃 피우고, 지고 난 뒤에야 이렇게 꽃이 피었다.

어찌나 반갑던지. 살아줘서 참 대견스럽고 고마웠다.

 

워낙 약해 있어서 지난 겨울 추위에 죽은 줄로만 알았다.

뿌리에서 새순이 올라오고 있어 그것으로 만족하려고 애쓰고 있었는데...

 

다른 아주머니가 그러셨다. 다래순이 묵나물 중에는 제일 맛있다고. 올해는 그래서 다래순을 따 봤다.

 

뽕잎. 나는 뽕잎 나물을 좋아한다.

굳이 산으로 나물 따러 가지 않아도 주변에 절로 자란 야생 뽕나무들이 많다.

크지 않았을 때 어린 순을 솎아 주면서 딴다. 소금물에 데친 후 말려 두었다가 뽕잎나물밥을 해 먹으면 참 좋다.

워낙 어린 순을 따서 하므로, 먹을 때는 다시 데칠 필요없이 물에 불린 후 물기를 짜서 볶아(참기름, 마늘, 가는소금) 먹으면 된다.

나는 그렇게 볶은 것을 밥할 때 올려서 나물밥으로 많이 해 먹는다.

 

 

가죽나무순. 한 번 해 먹어 보려고 조금 땄다.

 

나물을 툇마루에 말린다.

 

우물가 돌미나리

 

달이 뜬다.

 

 

 

드디어 5월의 보름달

 

모닥불 피워놓고,

장사익의 '찔레꽃'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