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그를 통해 알게 된 분이 조청을 아주 잘 고아 만드신다.
이번에 주문을 했는데 뜻밖에 선물로, 그 기쁨이 두 배가 되었다.
전에는 조청없이도 멸치 볶음을 잘 해 먹었는데 한 번 조청을 쓰고 나니 그 맛이 너무 그리워졌다.
올 봄에는 이상하게 전에는 별로였던 멸치 볶음이 자꾸 먹고 싶어졌다.
병원에 갈 일이 있어 검사해 봤더니 칼슘 수치가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아, 내 몸을 내가 읽고 느껴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오래동안 산중 수도한 사람들이 오늘 자신의 몸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얼 먹으면 좋고, 무얼 안 먹으면 좋은지를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믿음이 갔다.
약초, 무, 찹쌀, 쑥조청이다.
덤으로 토종계란에 작두콩 말린 것까지 받았다.
이 나이가 되면 누군가에게 선물을 할 일이 많아지고, 받을 기회는 잘 없어서그런지 더욱 기쁘다.
약초조청:4만원
무조청:3만원
찹쌀조청:2만원
쑥조청은 모른다. 선물받아서... ㅎㅎ
정말 강추하고 싶은 조청이다.
<조청만드시는 분 블러그 http://blog.daum.net/myhome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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