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가 끝나고, 우기가 시작되었다고 해야 하나? 기후가 점점 적응하기 힘들게 한다.
비가 계속 내리는 가운데 후덥지근하기를 반복한다.
비가 자주 오니 우산을 쓰고 아침에 산책을 한다.
산책 길에서 만난 산초.
손 자라는 곳까지만 조금 따왔다.
산복숭아
산초와 산복숭아로 간장장아찌를 담가보았다.
비가 내린 날 아침 풍경.
하늘 아래 구름, 그리고 나. 우리 집이 구름 위에 떠 있는 천공의 섬 라퓨타같다.
첨 딴 고추이다. 그런데 이걸 따고 난 뒤 계속 흐리고 비가 와서 결국에는 오리고 버리고를 반복하다가 어제 심하게 비기 내린 후
밭으로 다시 돌려주었다.
차일피일 일기를 살피다가 잠깐 비가 멎은 때에 고랑을 만들고, 무, 갓 씨를 뿌리고 배추모를 심었다.
두번 째 딴 고추는 마을 어르신 고추건조기 신세를 졌다. 이틀 건조시킨 후 오늘 비로소 일주일만에 해가 비춰 야외에서 더 말리고 있다.
다들 건조기를 사는 심정을 이해한다. 갈수록 가을 장마가 심해서 무엇 하나 말리기가 힘들어졌다.
내년에는 건조기를 살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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