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씨의 사망소식은 아마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이였을 것이다.
언제나 오뚜기처럼 한결같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기 때문에 모르긴해도
모든 사람들에게 알게 모르게 마음 속에 큰 버팀목이 되었을 것이다.
더구나 나에게는 같은 세대라는 점.
왠지 모르게 우리 또래, 우리 나이의 사람들에게는 남다른 애정이 간다.
최진실씨는 마지막 세대의 주역 중 한 인물로 사라져 간 것 같다는 느낌에 더욱 안타깝다.
가난을 알고, 가난을 느끼고, 가난을 연기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 바로 그 끝 세대에 우리가 있다.
연예계에서도 그녀의 연기가 유독 현실감이 있었던 것은 바로 그러한 점을 느낄 수 있는
배우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란 작품, 그것이 정말 생애 마지막이 되어버렸구나.
며칠 동안 참으로 착찹한 마음으로 눈물지우다가
이제는 고인이 되어버린 그녀, 내가 좋아했던 그녀에게
한마디라도 하고픈 심정으로 글을 쓴다.
"당신의 이름은 우리 모두에게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명복을 빕니다."
'방림재 > 세상살이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나콘다가 뒷간에서 나온다면? (0) | 2008.12.03 |
---|---|
[스크랩] 베에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0) | 2008.10.28 |
국산으로는 김밥 한 줄도 힘들어요 (0) | 2008.09.30 |
귀뚜라미 (0) | 2008.09.05 |
눈, 눈짓, 눈총 (0) | 2008.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