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뒷밭에 효소채취를 나갔다. 청명하게 맑아서 꼭 가을날씨같았다.
망초
가죽나무
차즈기. 꼭 깻잎 비슷한데 야생풀이다.
달맞이
박하와 유사한데 뭔지 모름. 효소채취를 가보면 아직도 모르는 풀들이 엄청 많다.
억새풀. 베어도 베어도 금새 첨처럼 억세게 잘 자라는 그 힘은 어디에 있을까? 늘 보면서 궁금하다.
소들이 즐겨 먹는다는 풀. 소들이 이런 풀을 먹고 자라야 되는데...
엉겅퀴
오디. 이 뽕나무의 오디는 유독 작았는데 맛은 큰 것보다 더 달았다.
인진쑥옆에 난 하아얀 꽃. 정말 선명한 흰색이다. 꼭 현빈이 닮은 꽃이다면서 찍어보았다
밭 한가운데 심은 살구나무에서 살구가 익어가고 있다.
인진쑥을 타고 올라가는 더덕.
뱀딸기
잠시 뽕나무 그늘에 앉아 휴식. 간식을 먹으면서 솔바람을 느껴본다.
몇 년을 묵힌 밭에서 온갖 것들이 자라고 소멸되고 또 자라고 있다.
더덕은 한 5년 전에 뿌려둔 것인데 아마도 다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일부는 생존해 있었다.
참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