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시골살이 이야기

우와, 눈이 또 왔네!

방림재 2008. 1. 23. 17:59

이곳은 같은 평창이라도 남쪽으로 치우쳐져 있어서 평창에 눈이 온다고 해도 거의 북쪽으로 많이 온다.

뉴스에서 눈이 많이 온다고 해도 실제로 내리지도 않아서 별로 신경도 안 썼는데

어제 저녁무렵에 조금씩 부슬부슬 오더니 밤새 온 세상을 또 하얗게 만들었다.

매번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어찌 이리도 공평하게 쌓이는지.

새해 들어 눈이 계속 쌓여 있어 눈이 있는  동양화 속에서 사는 기분이다.

같은 눈이라도 오늘 내린 눈은 더없이 탐스럽고 고귀하다.

어찌 이리도 청명하게 고운 흰 빛인지.

 트럭에도

 

 눈썰매 또 탈 수 있겠다.

 

 졸리와 졸리 발자욱

 

 도끼

 

 

 목련나무에도

 

 무쏘에도

 

 방림재바위. 일명 애기업은 할머니.

 

 

 

여름이면 옥잠화가 자라는 곳인데... 

 

연탄재에도 

 

우물가에도

 

장독대에도. 아침에 일어나서 눈이 얼마나 왔는지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척도가 된다.

 

장작에도 

 

 눈 속의 졸리와 현빈

 

주목나무에도

 

 마당에도

 

태양관판에도 

 

꽃사과나무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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