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시골살이 이야기

방림재-향기로운숲속집

방림재 2016. 4. 20. 14:59

15해 째를 맞이하는 방림재의 봄

나무가 자란만큼 세월의 무게가 느껴진다.

'방림재'-향기로운 숲속 집


꽃들이 피어오르고

향기를 퍼트리는  그 속에서

우리도 함께 아름다운 향기를 품고 있을까?


이봄 문득 그 생각에 머문다...

서예가 효산 손창락선생님의 친필을 지인 분이 손수 서각을 해 주신 '방림재'현판


목련이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내는 것은 비온 뒤 물방울을 촉촉하게 머금을 때이다.




심은지 14년을 맞이하는 목련은 올 해도 변함없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봄처녀같은 진달래꽃.


꽃잔디. 2년에 걸쳐 사서 심은 꽃잔디는 이제 제법 퍼져서 빈틈이 없다.


흰꽃잔디. 흰색은 구하기 힘들어서 퍼트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봄에는 노오란 꽃이 마당을 따뜻하게 장식한다.

처음 풀 한포기 없었던 방림재에 민들레 홀씨를 모아와서 뿌렸던 기억이 난다.

그 뒤 너무 많이 번식해서 후회를 했었다.




누군가의 배고픔을 달래주던 호박은 지금은 방림재 우물가에서 목마른 누군가에게 한줄기 빛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