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세상살이 낙서장
강릉 허난설헌생가 방문(2)
방림재
2014. 11. 1. 22:51
허난설헌 생가 바로 옆에 허균, 허난살헌 기념관으로 가는 길이 있다.
가는 길은 시비가 있는 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몇 번 와 봤지만, 계절에 따라 느낌이 다 좋다.
27살에 세상을 등진 조선의 여류문장가.
중국과 일본에서 더 잘 알려진 그녀의 시를 한국은 불과 얼마 전에 들어서 관심을 갖게 되고,
이렇게 기념관도 조성하고 뮤지컬로도 만들고 하고 있다.
남편은 밖으로 돌고, 아들 딸도 잃고, 자신의 재주를 꽃피우기에는 제한된 조선의 삶이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
조금 더 일찍 세상에 태어났지만, 거의 같은 시대 같은 지역에 있었던 신사임당과는 대조된 삶을 이루고 있다.
그러고 보면 이름도 호도 모두 애잔하게 느껴진다.
기념관 바로 옆에 전통차 체험관도 세워져 있다.
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햇살이 비친 한옥이 참으로 정겨워 보였다.
마당에 감나무 또한 더욱 정겨운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