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세상살이 낙서장

캐나다에서 오신 손님

방림재 2014. 10. 29. 10:08

블러그를 통해 알게 된 분이 방림재를 방문해 주셨다.

블러그명이 peboom이라는 분으로 현재 캐나다 애드먼튼에 거주하고 계신다.

한국에 오신 김에 저희 집을 찾아주셨다. 실로 먼 걸음이 아닐 수 없다. 

막상 뵈니 블방에서 자주 대화를 나눠서 그런지 어색하지 않고 친근감이 느껴졌다. 남동생부부와 함께 오셨다.

캐나다에 가신지 40 여년이 넘으신다고 한다. 

그 당시 캐나다에 가서 국가 공무원을 할 정도로 영어도 유창하시고, 지금은 한국에서 온 이민자들을 위해 봉사도 하시고,

고충이 있을 때 해결사 역할도 하신다.


그리운 한식으로 간단히 하는 것이 좋을 듯하여, 소박한 시골밥상을 준비했는데 며칠 전 속이 탈이 나서 정작 제대로 드시지 못하셨다.


가을날 반가운 이 찾아와,

햇살 그윽한 창가에 앉아

따스한 김이 오르는 차를 받치고

웃음꽃이 피어오를 때

아~~, 시간이 정체된 이 행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