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세상살이 낙서장

평창문화원사군자 전시회

방림재 2014. 10. 12. 20:27





이번에 전시된 나의 그림.

 '유천하지성위능화'-오직 하늘아래 지극히 성실함만이 능히 (나와 세상을)변하게 할 수 있다.

중용 23장 마지막 구절이다.



'욕승인자필선자승'-승리하고자하는 욕심이 있는 자는 반드시 먼저 자신을 이겨야 한다.

평생 유도를 하신 74세 어르신이 직접 쓰시고, 서각까지 하셨다. 전시가 끝나면, 유도협회에 선물로 보내신다고 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필이셨던 여초 선생님께 20여년 글을 배우셨는데 사군자도 배우고 싶어서 우리 문화원에 나오신다.


'무한불성'- 땀없이는 이룰 수 없다. 전각을 새겨 넣은 글씨는 '유지자사경성'-뜻이 있는 자는 일을 마침내 이룬다.

덕분에 좋은 말씀들을 가슴에 새겨본다.







사군자 작품 전시 바로 옆에 평창미술인협회 작품들도 전시되었다.

회장을 역임하고 계신 권용택님의 작품이다. 절벽 바위를 돌에 표현하였다. 요즘 돌에 그림을 자주 그리신다고 한다.

화폭만으로 표현이 부족하여 돌에 절벽을 표현한 뒤 붙여 놓았다. 정말 운치 있다.

 


평창으로 귀촌하신 이효범작가님의 작품. 삶과 시간을 표현하셨다.

개인적으로 이 작가님 작품을 좋아한다. 철학과 생각이 숨어 있는 작품들이다.

그리고 이번에 사군자 회원님들이 다 좋아한 액자이다.

손수 만드신 것인데 무거운 유리대신 아크릴을 끼운 것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손수 만들어서그런지 운치가 더 있었다.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표현하셨다.




방명록 첫 장에 쓴 글

書如其人(서여기인)-글씨가 곧 그 사람이다.

글이든, 그림이든 모두가 그 사람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니,

한 점 한 점 내 놓을 때 지극히 겸허한 마음으로

나를 들여다 보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