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침몰사고-한국의 안전대응책 이대로는 안된다.
아직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제발 생존자를 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간곡한 마음으로 기적이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봄햇살 가득하고, 온 산천에 꽃들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계절을
만끽하고 있을 때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큰 영혼의 상처를 입힌 엄청난 비보가 날아왔다.
너무도 잔인한 4월의 봄을 맞이하고 있다.
전 국민이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인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며,
대부분의 승객이 아직 피어나보지 못한 애들이라는 것이 연일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이제는 TV를 커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아침이 되면 혹시나 좋은 소식이 있을까 보게 되고,
보게 되면 또 한숨이 나오고, 우울해진다.
내 마음도 이렇게 미어지는데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은 그 마음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일 것 같아 더욱 아프다.
한국의 재난안전대응책 이제는 정말 이대로는 안된다.
세계를 주름잡는 IT산업이니, 최첨단 기술이 선진국 대열에 이르렀다고 자랑하면서,
정작 정말 필요하고, 인간 생존과 직결되는 것에는 평소에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준비와 개발을 하지 않았다.
이제는 경제니, 복지니 하는 것에 마음쓰고 투자할 때가 아닌 듯하다.
도대체 얼마나 더 잘 살아야 만족할 것인가?
우리가 6.25사변을 겪고 60여년 지났는데 그때를 생각해 보면,
가가호호 밥 굶는 사람없고, 먼 거리든 가까운 거리든 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모든 면에서 잘 살고 있는데도
더 잘 살아야 된다고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두고 있다.
이번 사고를 보면서 나는 우리 사회가 낳은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고 여겨진다.
좀 더 싸게, 좀 더 많은 이윤창출로 경제 살리기에만 혈안이 되어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될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사고 선박회사의 경영난으로 인한 무리한 운행, 직원관리 시스템의 결여, 선박의 개조등을 보면서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남북이 대치되어 있는 상황뿐만 아니라, 삼면이 바다이므로,
해상에서 여러가지 재난이 발생할 우려가 상당히 있을 수 있다.
사고난 뒤에 우왕좌왕하는 것은 신속하게 대처할 구조시스템이 없을 뿐아니라,
평소에 그것에 대비한 메뉴얼에 따른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천안함사고 이후에도 해난구조시스템을 도입해 달라고 유가족들이 수차례 건의를 하였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재난방지나 대처시스템도 전혀 되어 있지 않다.
1912년 타이타닉호가 침몰 된지 100여년이 지났지만, 우리의 대처는
구명보트도 제대로 펴지 못한 상황이였으니 그때보다도 못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장도 없는 좌초된 배 안에서 자신보다
타인의 목숨을 먼저 생각한 살신성인한 분들도 있어서 마음이 숙연해진다.
세월호 참사는 선장, 청해진해운사, 정부, 그리고 우리 국민 모두의 부끄러움이며, 뼈아픈 반성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시간이 지나서 또 금방 잊어버리지 말고, 꼭 각인해서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다시는 이땅에 이런 비극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먼저 각 도별로 재난안전체험관을 만들어 학생들부터 분기별로 재난대처요령을 배우고,
여러가지 실제상황을 재현하면서 익혀가는 훈련이 필요할 때이다.
우리나라의 한 달에 한 번 시행하는 민방위 훈련은 대부분의 국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거나, 차를 운행하지 않고,
20분간 가만히 이동하지 않는 것이다. 그냥 행정식 땜빵이다.
정말 화재가 나거나, 전쟁이 나면 사람들이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 살 수 있을까 싶다.
이번 세월호의 피해가 더 커진 것이 일단 가만히 있으라고 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되고 있다.
현장학습체험으로 해마다 놀이동산에 가서 노는 것만 하지 말고,
정말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 우리 국가를 짐어지고 나갈 소중한 새싹들를 잘 보듬고,
거기에 더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
내 글이 일파만파로 퍼져서 이번에는 꼭 좀 국민 모두가 복지, 경제말고, 안전에 더 투자를 하고,
특히 학생들에게 안전교육훈련을 강화하고, 그에 대비한 여러가지 실습과 체험으로 체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선박, 항공등의 운수업 회사들부터 정기적으로 비상훈련을 하고, 점차적으로 전국민에게로 확대해 갔으면 좋겠다.
세월호 침몰사건은 우리 국민 모두가 가슴 아픈 일이며, 깊이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발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