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요리
참비름 명아주무침, 쇠비름나물무침
방림재
2013. 6. 30. 21:26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혼자 밭에 나가는 고요한 평화로움.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ㅏㄷ.
아직 뜨거운 햇살이 비치지않고, 시원한 아침 공기와 흙냄새를 맡으며 풀을 뽑아주고, 먹을 것을 수확하는 기쁨...
나보다 먼저 일어나 움직이는 벌레들의 아침 식사, 내가 잠시 방해를 했다.
브로컬리에 벌레가 얼마나 뜯어먹었는지 자라지 못하고 있다.
참비름무침
쇠비름
아침에 밭에 가서 애들이 말하는 그야말로 잡초를 뜯어왔다
데친다.
갖은 양념으로 무친다. 밥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다.
참비름. 옥수수 주변에 많이 나 있다.
명아주. 명아주도 어릴 때는 참비름과 함께 뜯어서 무쳐 먹어도 좋다.
참비름은 밭에서 나는 잡초 중 가장 무난한 나물 중 하나이다.
시금치 무치듯이 무쳐 먹으면 참 담백한 것이 별미이다.
참비름을 소금물에 데친다. 찬물에 잘 헹군다. 적당히 짜서 물기를 뺀다.
가는죽염, 참기름, 마늘, 깨소금(나물무침에 꼭 깨소금을 금방 빻아서 넣으면 정말 구수한 것이 맛을 더해준다.)을 넣고 버무려준다.
올해 첫 호박 수확. 오늘 점심은 호박부치기를 한 번 해 봐야겠다.
호박부치기
브로컬리에 벌레들이 엄청 갉아 먹고 있다.
작물을 키워보면 유독 벌레가 많이 이는 것이 있다.
참외, 양배추, 브로컬리등.
오이가 달렸다. 아침 식탁에 올라갈 오이다.
자연의 풍요로움에 늘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