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시골살이 이야기

가을 분위기에 푹 빠졌어요.

방림재 2012. 10. 15. 19:10

가을이다.

가을 속에 있다.

가을의 깊이에 빠져든다.

 오늘 아침은 서리가 내렸다.  길 가의 코스모스는 서늘한 기운 속에서도 환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다.

 

심은지 4년 쯤 된 대추나무.

 

이제서야 좀 딸 수 있게 달렸다.

 

내 생일은 들꽃이 만발하는 10월이다. 해마다 감국이 지천으로 피어 나에게 그윽한 향기를 선사한다.

 

올해 수확한 대추.

 

 

 

 야생화들

 

숲 속에 가재가 다시 나타났다.

 

추석에 산소를 가면서 만난 반가운 손님.

어릴 적에 보고 못 보았던 민물 가재다.

 

가재가 드나드는 바위 밑 가재집.

 

 

 쑥부쟁이.

 

 

 

 

세상 그릇에

촛불 하나 띄워 밝히며

가을 속에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