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시골살이 이야기

평창에 가볼만한 곳- 동강

방림재 2011. 8. 17. 09:37

민물고기 생태관을 나와 백룡동굴쪽으로 길을 잡아 가면,

영월로 향하는 기나긴 물줄기가 나온다. 굽이굽이 산과 산 사이를 유유히 흘러가는 강, 동강이다.

지척에 살면서 가까이서 보는 것은 첨이다.

 

여름 밤 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동강에 내려와

까르륵 까르륵 출렁출렁 재잘재잘

멱을 감는다. 

 

그 소리가 찬란한 빛이 되어

내 가슴에도 뭉글뭉글 내려 앉는다.

 

 

 

아마도 신기한 수석를 줍는 사람들 같다. 

 

뒷쪽과 앞쪽의 빛깔이 다르다.

 

 

 마치 오색 무지개빛 따라 선녀가 하강하려는 듯한...

 

다슬기를 줍는 사람. 우리도 주워볼까 했는데 내려갈 곳이 마땅찮았다.

 

 

 

되돌아 오는 길에 아이들이 들어갈 수 있는 물길이 있어 잠시 멈추었다. 

 

 

 

 

옷이 젖어도 좋다.

내 몸이 젖어도 더욱 좋다.

머리 속과 마음까지 온통 젖어도 좋으련만...

 

민물고기생태관에서 백룡동굴 가는 길에 이런 터널이 있다.

백룡동굴은 여름철에 예약을 꽉 차서 못 가 봤다.

동굴 탐험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곳까지 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