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바느질

파우치와 주방용 장갑

방림재 2010. 11. 12. 15:36

 8월 부터 2달 여간 파우치 두 개를 완성한 현빈.

 

먼저 합창부 선생님 드릴려고 이것을 만들었다. 합창부 선생님이 내년에 다른 학교로 가신다는 소문을 듣고 너무 섭섭해 하더니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만들기 시작했다. 다 만들어 놓고는 한 달이나 있다가 드디어 빼빼로 데이때 드려야겠다고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너무 좋아한 합창부 선생님. 앞 뒤로 빼곡히, 연필의 또똑거리는 소리가 쉴 새 났다.

어제 드디어 합창부선생님께 드렸는데 감격 그 자체였다고 한다. 현빈이도 어제 너무너무 기분 좋은 날이였다고 얼굴 표정이 자지러진다.

 

그 다음 바로 이어서 엄마 생일 날 준다고 만든 파우치.

 

생일 날에 거의 맞추긴 했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서 받았다.  볼 일이 많은 엄마의 요긴한 정리함이 되었다.

 

손바느질이 끝나고, 재봉틀을 배우기 시작했다. 재봉으로 만든 첫 작품. 주방용 장갑. 보통 주방용 장갑보다 더 실용적인 것 같다.

왼쪽으로 엄지 손가락을 넣고, 오른쪽 주머니에 나머지 손가락을 넣어 오므리면서 사용하는데 힘의 부여가 더 안정적이였다.

 

이 쪽이 앞 면이라고 한다.  재봉을 배우기 전에 손바느질을 기본적으로 해야한다고 하긴 했는데 막상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런데 재봉으로 한 번에 쭉 나가니깐 이게 훨씬 더 재미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