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시골살이 이야기
도마뱀이 제 꼬리를 잘라 먹는다.
방림재
2010. 10. 11. 11:44
날씨 화창한, 그야말로 눈이 부시게 찬란한 가을 날에
안방 앞 데크에서 도마뱀 발견.
나의 집중 사진 촬영이 급하게 시작되고,
도마뱀은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흙벽을 따라 볕 좋은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갑자기 몸을 휘감는다.
아니~ 이런, 자신의 꼬리를 잘라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난생 첨 보는 광경이다. 도마뱀이 적의 공격을 받았을 때 꼬리를 떼고 도망간다는 것은 들어도
자기 꼬리를 잘라 먹는 것은 몰랐는데... 아무리 배가 고파도 그렇지. ㅎㅎ
찾아보니, 문어뿐만아니라 도마뱀, 갈치등도 배 고플 때 자신의 꼬리를 잘라 먹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