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 2007. 10. 28. 13:44

새끼란 무얼까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대화를 나눴다.

새끼, 끈으로 연결된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새끼줄이 생각났다.

풀어쓰면 사 + 이 + 낌

즉 사이에 낀 것. 다시 말해서 사이에 깃듬.

새끼란 '사이에 깃든 것이다.'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깃든 그 무엇.

새끼줄이나 땋은 머리를 보면 눈으로 보이는 것은 두 가닥이다.

그렇지만 절대 두 가닥으로는 그런 모양이 나오질 않는다.

그 사이에 보이지 않는 깃듬이 들어있다.

우리가 염색체 모형을 표현할 때 이중 나선형으로 표현한다.

그러나 어쩌면 그 사이에 보이지 않는 깃듬이 들어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한 접근이 아닐까 뜬금없이 생각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