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재/시골살이 이야기

묵나물을 위해

방림재 2008. 5. 13. 06:35

산나물도 이제는 예전처럼 많이 나질 않는다고 한다.

고사리를 꺽어볼려고 산을 올라도 벌써 잘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어제 아침에는 주변에 있는 것을 채취했다.

작년에 뽕나무 어린 잎을 말려서 파는 분이 계셨는데 사서 먹어보니 참 괜찮았다.

뽕나무야 집 주변 어디를 보아도 야생으로 몇 그루는 있으니깐 쉽게 채취할 수 있을 것이다.

없는 나물을 찾아다니는 것보다 있는 것을 잘 활용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기름값도 많이 오르면서 올 해는 나물 뜯으러 오는 도시 분도 거의 없다.

뜯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도 불구하고 산나물도 예전같지 않다고 한다.

망초 어린 순을 따 데쳐서 무쳐 먹으면 맛이 있을 시기이다.

그리고 유독 토실한 것은 따서 이렇게 묵나물을 해 두어도 된다.  

뽕나무 잎은 특히 약성이 뛰어나서 차잎으로도 먹기도 하는데 묵나물을 해 두어서

밥할 때 같이 넣어, 나물밥을 해서 된장에 비벼먹으면 또 색다른 맛이다.

뽕나무 어린 잎. 지금이 적기다. 

 

망초잎 

 

아침 나절 한 시간한 것이다. 창고에 넣어 둔 채반이 이때쯤 빛을 발한다.